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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0대 중 1대만 폴더블…'묻지마 수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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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0대 중 1대만 폴더블…'묻지마 수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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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마켓딥다이브입니다. 고영욱 기자 오늘 소식은 뭔가요.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국내 부품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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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전체 아이폰 가운데 폴더블 비중은 5% 안팎에 불과합니다. 어떤 종목의 실적이 실제로 달라지는지 따져봤습니다.

    <앵커>
    먼저 주가부터 보죠. 제품 공개를 앞두고 관련주들이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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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네. 어제 비에이치는 8.1%, 덕산네오룩스도 8.1% 하락했고요. 파인엠텍은 12.9% 급락했습니다.

    오늘은 일부 낙폭을 되돌리며 등락하고 있지만, 공개 직전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모습입니다.


    그동안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비에이치는 최근 한 달간 37%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달 1일에는 장중 18%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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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같은 기간 덕산네오룩스와 파인엠텍은 각각 8%와 7%가량 하락했고, KH바텍은 4% 정도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폴더블 관련주 전체가 함께 오른 게 아니라 실제 애플 공급 가능성이 높은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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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그런데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되면 국내 부품업체에는 상당히 큰 시장이 열리는 것 아닙니까?

    <기자>
    장기적으로는 그렇지만 첫해부터 지나친 기대는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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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는 첫 폴더블 아이폰 판매량을 600만대에서 700만대 안팎으로 보고 있는데요.

    애플이 1년에 판매하는 전체 아이폰 가운데 5% 안팎에 불과한 규모입니다. 아이폰 20대 중 한 대 정도만 폴더블인 셈입니다.

    IBK투자증권은 판매 비중이 이 정도에 그치면 스마트폰 제조사나 패널사처럼 매출 규모가 큰 회사의 실적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독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고요.

    LG이노텍도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수혜는 가능하지만, 폴더블 전용 카메라 모듈 공급 규모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는 사실만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을 크게 높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어디입니까?

    <기자>
    증권가는 비에이치와 덕산네오룩스를 대표적인 실적 수혜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먼저 비에이치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폴더블 아이폰용 연성회로기판, FPCB를 공급하는데요.

    폴더블폰에는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 두 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아이폰보다 FPCB 소요량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특히 내부 대화면용 제품은 외부용보다 판가가 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비에이치의 폴더블 관련 매출이 올해 1,456억원에서 내년 2,604억원으로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덕산네오룩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에 들어가는 발광 소재와 블랙 PDL을 공급하는 수혜가 예상됩니다.

    다만 기존 폴더블 관련주를 모두 애플 수혜주로 묶어서는 안 됩니다.

    IBK투자증권은 애플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국내 업체 상당수가 첫 폴더블 아이폰 밸류체인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앵커>
    주가가 많이 움직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따져봐야겠죠?

    <기자>
    네. 그런데 현재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관련주가 전부 고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에이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PER은 7배 정도고요. 덕산네오룩스도 8배 수준입니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와 비교해도 현재 주가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폴더블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는 전제에서 나온 겁니다.

    비에이치의 경우 증권사별 목표주가가 2만4천원에서 4만6천원까지 크게 벌어져 있고요. 지난달에는 2분기 실적 부진과 원가 부담, 폴더블 출하 지연 등을 반영해 5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췄습니다.

    결국 낮은 PER만 보기보다는 제품 가격과 초기 판매량, 실제 공급 점유율을 확인해야합니다.이를 실적으로 증명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마켓딥다이브 증권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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