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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숭배 의식일 수도"…유명 DJ 공연 취소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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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숭배 의식일 수도"…유명 DJ 공연 취소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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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anyma_ofc 캡처
    튀르키예에서 서방 아티스트의 음악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쇠즈쥐, 줌후리예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12일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탈리아계 미국인 DJ 아니마(Anyma)의 콘서트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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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장르를 선보이는 아니마의 무대 연출에 '사탄 숭배 의식'과 연관된 상징이 쓰인다는 주장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제기되자, 이스탄불주정부가 해당 공연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아니마는 성명을 내고 "어떤 영상이나 작업에서 한 장면을 따와 전체 프로젝트의 의미를 단정 짓는 일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우리 작업은 종교적 인물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어떤 종교나 문화도 공격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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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우리 일에 잘못된 종교적,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며 "튀르키예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슬람주의를 통치이념에 반영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이 장기화하는 튀르키예에서는 보수적 가치에 반하는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되풀이돼왔다.


    지난 7월에는 튀르키예 당국이 '게이 크루즈 및 LGBT+ 휴가'를 표방하는 미국 여행사 애틀랜티스이벤트의 크루즈선 스칼렛레이디호의 이스탄불 입항을 거부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러시아 출신 데스코어 록밴드 슬로터투프리베일, 폴란드 밴드 베헤모스 등의 공연이 보수 진영에서 제기된 '사탄주의의 청소년 선동' 여론 속에 금지됐다. 비슷한 시기 아일랜드 밴드 갓이즈언애스트로넛의 콘서트 일정도 돌연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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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다부트 귈 이스탄불 주지사는 "사회를 타락시키는 어떤 일도 이스탄불에서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세속주의 매체 비르귄은 이번 아니마 공연 취소 소식을 두고 "반동 세력의 표적이 된 문화예술 행사 또 하나가 취소됐다"고 짚으며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된 이른바 '좌표찍기'가 친정부 매체의 보도, 대통령실 공보국 등 관련 기관의 성명으로 이어지고 결국 취소 결정으로 귀결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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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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