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명품 포도'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샤인머스캣 가격이 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몇 년 사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재배 물량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명절 전 상품 출하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가격 폭락을 걱정하는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연평균 도매가격은 2022년 ㎏당 1만2천363원에서 2025년 6천737원으로 45.3%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가격 약세가 이어져 지난 8월 31일 기준 지난해보다 35%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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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는 노지·비가림 재배 포도의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이른 추석을 앞두고 상품 출하까지 특정 시기에 집중될 경우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병근 경북도의원도 최근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불과 3년 만에 샤인머스캣 가격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생산비 부담까지 증가해 최대 포도 주산지인 경북 농가의 경영 부담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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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주요 샤인머스켓 산지와 농가, 유통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출하와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천, 영천, 상주, 경산 등 도내 주요 샤인머스캣 주산지 시군과 농가, 산지유통센터(APC), 농협 경북지역본부,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출하가 특정 시기에 일시적으로 몰리지 않도록 물량을 적절히 분산하면서, 품질 좋은 포도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9월에 비 가림·노지재배 물량 중 미숙과 조기 출하를 줄이고, 고품질 샤인머스캣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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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농가는 적정 착과량을 지키면서 당도 16브릭스 이상, 송이 크기 400∼1천g 준수 등 품위 기준에 맞춰 상품을 출하하기로 했다.
농협과 산지유통센터는 입고 단계에서부터 상품의 품질을 꼼꼼히 확인해 저품위 샤인머스캣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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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물량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저온저장 등으로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공급과잉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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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에 편중된 생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리스타, 레드클라렛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포도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가공기업, 학교급식 등 대량 소비처를 발굴하고 있다.
수출국 다변화에도 나서 올해 1만t을 수출할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전국 샤인머스캣 재배면적 가운데 경북의 비중은 77% 수준이며, 도내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62%가 샤인머스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