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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까지 노리더니…"중국군과 무관" 美에 소송 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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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까지 노리더니…"중국군과 무관" 美에 소송 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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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블랙리스트에서 빼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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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HBM 대신 D램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CXMT가 증설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늘(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일본에 반도체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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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CXMT가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낸 이유가 뭡니까?


    <기자>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 미국에서 '군사 기업'이라는 낙인부터 떼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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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애플이 CXMT 메모리 칩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파는 제품에만 적용하겠다고 했는데도 미국 정부가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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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기술 추격을 경계하는 거죠.

    미국은 CXMT가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이라며 지난해 블랙리스트에 처음 올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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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에 따르면 최근 CXMT는 중국 군부와 연관이 없다며 미 국방부에 소송을 냈습니다.

    CXMT는 "민간 및 상업용으로 칩을 설계하는 것이지 군사용으로 설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랙리스트가 더 강한 수출 규제로 이어질 수 있어 서둘러 족쇄를 풀겠다는 계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CXMT가 실제로 미국을 뚫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장 애플이 CXMT의 메모리 칩을 구매하는 것 자체가 불법도 아니고요.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이 부족한 만큼 애플도 설득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CXMT의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6'가 다음 달 출시되는 샤오미 첫 폴더블폰에도 탑재될 예정이죠.

    CXMT의 LPDDR6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처음 양산하는 것인 만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기술 격차는 여전합니다.

    삼성전자보다 최대 속도가 1.6Gbps 낮고요. SK하이닉스와 비교해도 공정은 3세대가량 뒤처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애플이 CXMT가 '쓸 만한 공급사'라고 판단할 근거가 쌓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CXMT가 공급망에 들어오면 애플의 협상력도 커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간 경쟁을 유도해 메모리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허가한다고 해도 중국 내수용 저가 아이폰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의 기술 노하우가 CXMT에 이전되지 않도록 이미 생산된 범용 D램만 허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CXMT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배 늘었는데, HBM 경쟁력도 그만큼 올라온 겁니까?

    <기자>

    CXMT 실적을 뜯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CXMT의 올해 반기 보고서에는 HBM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HBM 매출도 잡히지 않았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만 30조 원이 넘는 매출을 냈지만, HBM 매출은 사실상 '0'이었던 겁니다.

    범용 D램인 DDR과 LPDDR에만 의존한 실적이었습니다.

    현재 CXMT는 HBM3를 개발 중인데요. 아직 돈을 벌 만큼 고객사에 대규모로 공급하는 단계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CXMT가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최근 미국 인디애나 팹을 착공한 SK하이닉스가 이번엔 일본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고 밝혔네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직접 일본 반도체 공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일본 전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역을 밝히진 않았고요.

    최 회장은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최 회장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반도체 소부장 강국인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미 도쿄일렉트론부터 소니, 닌텐도 등 주요 고객사도 있고요. 플래시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CXMT가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맞대응에 나서는 건데요.

    삼성과 SK 모두 기술력뿐만 아니라 생산능력까지 확대하며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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