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피지컬 AI'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만났던 피지컬 AI 스타트업 창업자도 지원 사격한 데 이어 자리에서 양사 간 기술 협력도 구체화했다.
31일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류재철 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하얏트 앳 SFO에서 열린 'LG전자 2026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ADVERTISEMENT
이번 행사에는 류 대표를 포함해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 송상호 CHO(최고인사책임자·부사장), 김영준 인공지능연구소장(전무), 임효준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전무), 송시용 로보틱스사업센터장(상무), 백승민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 등 18명의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테크 콘퍼런스는 LG전자의 인재 채용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리더십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ADVERTISEMENT
류 대표는 이달 중순 구광모 회장과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양사 간 피지컬 AI 동맹을 공고히 한 데 이어 보름 만에 또 다시 같은 곳을 찾았다.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려는 피지컬 AI를 이끌 인재 확보에 힘을 실으며 회사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류 대표는 이번 행사의 연사로도 나서 피지컬 AI, 에이전틱 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행사 연사로는 피지컬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스킬드AI'의 공동 창업자인 아비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도 초청됐다.
스킬드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연구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할 만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아비나브 굽타 공동 창업자는 구광모 회장이 지난 4월 방미 일정 당시 스킬드 AI 본사에서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인물이다. 류 대표도 구 회장에 이어 아비나브 굽타 교수와 회동해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LG CNS가 스킬드 AI의 RFM을 기반으로 개발한 로봇 설루션을 제공하면, LG전자가 이를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도입하는 안이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지난해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 대표는 올해를 'LG전자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국내외 현장을 직접 누비며 피지컬 AI 상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대표 직속으로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