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대체 부지로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를 정식 제안했다.
오 시장은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한 뒤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도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면서도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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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주일 정도 뒤에 다시 뵙기로 했는데, 그때쯤이면 여러 가지 현안들이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보존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본체부지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힘줘서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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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역사적인 맥락이나 생태적인 가치도 있고, 무엇보다 도시 공간 구조상 왜 도심 한복판에 녹지공원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서 서울시는 전혀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대신 주택 공급에 활용할 대체 부지로 탄천물재생센터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오늘은 용산공원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대체 부지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제안했다"며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활용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탄천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40년 넘게 운영된 노후 시설을 이전하고 그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라며 "오늘 국토부에 정식으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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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이전을 위한 민간 적격성 조사도 올해 말이면 끝난다"며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와 세텍 부지를 매각하면 상당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등 첨단산업 단지와 청년주택을 함께 조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마중물을 넣으면 민간투자가 들어오고, 그 재원을 통해 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이라며 "동남권에 새로운 청년주택 단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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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반응에 대해서는 "김윤덕 장관께 설명드렸고 장관께서도 경청해 주셨다"며 "검토해보겠다는 취지의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논의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가 요구해온 용적률 추가 완화와 관련해 국토부가 전향적인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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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관련해서도 여러 규제 완화 방안을 말씀드렸다"며 "특히 용적률과 관련해서 서울시가 요구한 1.2배 수준의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고, 국토부에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늘 당장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여러 논의 사항이 일괄적으로 진도가 나갈 수 있겠다는 그런 분위기는 느꼈다"며 "다음 주쯤 다시 만나기로 한 만큼 그때는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