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200여 명의 대학생들과 1박 2일을 함께하는 한마음소통캠프를 위해서는 몇 달 전부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치고 힘들기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이 친구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캠프에서 처음 만난 학생들의 표정은 마지못해 끌려온 듯했다. 장학금을 받는다는 이유로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과 1박 2일을 함께 보내야 하고, 강연까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지루하고 막막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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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이 친구들의 마음속에 얼마나 남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면 학생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도 얼굴 가득 웃음을 띤 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캠프장을 떠난다.
짧은 1박 2일이지만 목표와 생각, 행동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결과는 늘 기대 이상이었다. 그럴 때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내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 이 캠프를 이어가는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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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43기 희망장학생 216명과 함께 캠프를 진행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중에서도 건강관리와 커리어 전략 교육은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갔을 때 필요한 내용을 미리 알려주고 싶어 마련했다.
캠프에서 들은 강의가 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처럼 캠프를 준비하면서 장학생들의 졸업 이후까지 생각하는 이유는, 이 친구들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학에 진학해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졸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장학생들은 또래보다 먼저 사회에 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이나 다름없다.
또한 남들보다 일찍 세상과 부딪치며 경험을 쌓아온 만큼,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든든한 방패도 이미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친구들이 누구보다 큰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가능성에 더 투자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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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든 우리 장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처럼 훌륭한 인재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간다면 각 분야에서 멋진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역시 자연스럽게 같은 마음을 품고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 사람의 성장과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고, 그렇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것. 이것이 내가 말하는 선순환이다. [글 작성 : 장혜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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