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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의 혁신…'꿈의 암 백신' 판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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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의 혁신…'꿈의 암 백신' 판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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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모더나와 머크의 맞춤형 암 백신 3상 성공에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뜨겁습니다.

    '모더나 효과'가 국내 바이오 기업 일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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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진 바이오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이번 임상 성공이 암 치료에서 '혁신'이라 불리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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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모더나는 사실 제약·바이오 분야 전통 명가라기보다, 팬데믹 시절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 백신으로 새롭게 주목받은 기업입니다, 실제 설립년도도 2010년이죠.

    팬데믹 당시 mRNA 기술이 감염병 백신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기업가치를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이번에 머크와 완료한 임상 3상이 '혁신'이라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mRNA가 감염병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구현이 미지수였던 암에서도 효과를 보인다는 걸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는 mRNA 기반이면서,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INT)가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최초의 사례죠.

    mRNA 기술을 가지고 있는 모더나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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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임상 모델을 살펴보면, 이번 임상에 사용한 모더나의 mRNA 암 백신 후보물질 '인티스메란' 자체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앵커>
    임상에서는 머크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와 인티스메란을 함께 사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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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네,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만 사용했을 때와 키트루다에 인티스메란을 병용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겁니다.

    인티스메란을 병용했을 때 암이 재발하지 않는 기간이 더 길었고, 암이 전이될 위험도 낮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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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현재로서는 '유의하게 개선됐다'고만 밝혔고, 구체적인 위험 감소율과 생존기간 등 세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효과는 있는데, 어느정도인지는 세부 수치 공개 후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그 외에 인티스메란이 환자 암 특징에 맞춰 만들어지는 '개인 맞춤형 백신'이라는 점도 이번에 반향을 일으킨 데 기여했습니다.

    일반적인 항암제는 의약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괄 생산돼, 환자에게 투여되거든요.

    인티스메란은 환자 종양 유전체를 분석해, 이 환자의 암세포에만 있는 단백질 조각(신생항원) 정보에 맞춰 백신이 제작됩니다.

    체내에서 해당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게 mRNA가 유도합니다.

    나만을 위한 치료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방향은 현재 의료계가 지향하고 있는 패러다임인 개인정밀의료와도 일치합니다.

    <앵커>
    이번 임상이 흑색종이지만, 원리상 다양한 암종으로도 확대가 가능하겠군요.

    성공한다면 모더나의 기업 가치는 더 커질 수 있겠습니다.

    해당 백신 언제쯤 상용화될까요?

    <기자>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인데, 이 데이터에 문제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FDA 허가에 걸리는 기간 등을 감안하면 당장은 멀었습니다.

    모더나 측에서는 2027년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꽤 빠르게 진행됐을 경우입니다, 내년에 나온다고 해도 2027년 말로 예상됩니다.

    <앵커>
    모더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까지 덩달아 관심받고 있죠?

    특히 알테오젠이 많이 언급되는 모양새입니다.

    <기자>
    인티스메란 임상 결과가 키트루다와 병용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알테오젠은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고, 머크는 키트루다를 IV(정맥주사)가 아닌 SC(피하주사)로 바꾸기 위해 알테오젠의 기술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머크는 미국 시장 출시 2년 내 30~40%를 SC제형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고,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 판매 실적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과 로열티(마일스톤 소진 후)를 받게 돼 키트루다가 많이 사용될 수록 이익입니다.

    그 외에 자체적으로 mRNA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도 있습니다.

    에스티팜,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아이진 등입니다.

    특히 에스티팜은 mRNA 핵심 원료나 플랫폼 기술력을 글로벌에서도 인정받아 다양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습니다.

    미국 백신 개발사인 버나젠과의 CDMO 계약이 대표적입니다.

    버나젠은 미국질병청(CDC)와 특정 바이러스(하트랜드바이러스) 백신 공동개발 중인 회사죠, 개발 중인 백신에는 에스티팜 mRNA 관련 기술이 적용되고 있죠.

    물론 모더나의 성공이 국내 mRNA 기술 보유 기업의 성공을 모두 보장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는 필요합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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