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유족 무릎 꿇고 울었는데…국중박 "검증 미흡" 사과

애국지사 박원근 전시 유물 철수 동명이인 친일파 주장 제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유족 무릎 꿇고 울었는데…국중박 "검증 미흡" 사과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 박원근의 것으로 소개했던 전시 유물이 친일파로 분류된 동명이인의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자 공식 사과했다.

    ADVERTISEMENT


    박물관은 12일 공식 누리집에 유홍준 관장 명의의 사과문을 올려 "'우리들의 밥상' 전시품의 검증 미흡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유물은 지난달 개막한 특별전에서 선보인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유묵이다. 유묵은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뜻한다. 이 글은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을 일으켜 참전한 영규대사가 말한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다'는 뜻을 담고 있다.

    ADVERTISEMENT


    박물관은 이를 충북 보은 출신 박원근 지사의 글로 소개했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가족이 전시실에서 무릎 꿇고 흐느껴 우는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박원근'이라는 이름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탄받은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중양은 일제강점기 중추원 참의, 황해도지사, 충북도지사,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 등을 지냈으며, 1919년 3·1운동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은 "2019년 한 미술품 경매에서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출품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10일 제보를 받은 뒤, 유물을 철수하고 전문가들의 정확한 검증을 받는 중"이라며 "전시품의 검증 절차가 미흡했음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선조의 유물로 알고 예를 올렸던 박원근 지사 유족분들이 겪으셨을 혼란과 상심에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유물의 내력을 다각도로 교차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