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이 개별 이슈와 실적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인 가운데,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광통신 관련 종목들의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장의 이목을 모았던 광통신 섹터는 복합적인 악재가 중첩 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우선 광통신 대장주인 코히런트가 한국 시간 기준 목요일 새벽 5시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 전체에 짙은 관망세와 경계감이 형성됐다. 현재 월가에서는 코히런트의 매출을 약 19억 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을 1.62달러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중국산 광모듈 수입 금지 조치'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월가의 냉정한 분석이 제시되면서, 그간 규제 반사 수혜 기대감으로 올랐던 광통신 관련주 전반에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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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랩 (RKLB)
우주 기업 로켓 랩은 장 마감 직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EPS는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회사 CEO는 전 사업 영역에서 수요가 가속화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수주잔고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인 23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분기 이후 수주한 신규 계약을 포함할 경우 3분기 진입 이후 발사 및 우주 시스템 부문에서만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힘입어 제시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
아처 에비에이션 (ACHR) 보잉 (BA)
전기 에어택시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은 보잉의 자회사인 위스크 에어로, 인시투, 스카이그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도심항공교통(UAM)에 집중해 온 아처는 이번 인수로 자율비행, 군용 드론, 항공 교통 관리 기술을 일거에 확보하며 방산 및 상업용 항공 전체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보잉 역시 사업 구조 단순화와 함께 아처 지분 약 20%를 확보하는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양사 모두에 긍정적인 거래로 평가했으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한편 아처는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매출이 5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4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드나이트 항공기 비행시험·인증·생산 본격화와 하이브리드 항공기 개발, AI 기반 모델 'ZEE' 투자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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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SMCI)
실적 발표를 앞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1.06% 상승했다. 내일 오전 5시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월가 컨센서스는 EPS 0.96달러, 매출 115억 6,000만 달러로 형성돼 있다. 앞서 슈마컴은 4분기 매출이 기존 가이던스(110억~125억 달러)의 하단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600억 달러가 넘는 신규 주문을 확보한 만큼 시장은 마진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 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마진이 개선된다면 막대한 AI 수주잔고를 실질적인 이익과 현금 창출로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ABCL)
바이오테크 기업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는 안면홍조 치료 후보물질이 중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4.78% 상승 마감했다. 회사 CEO는 해당 치료제가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는 '비호르몬 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디어 (DJT)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는 1년간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가격 하락과 투자심리 악화가 누적되자 크립토닷컴과의 주요 계약들을 전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추진 중이던 암호화폐 재무회사, 통합 예측시장 플랫폼, ETF 관련 서비스 등도 일제히 중단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반토막 난 데다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 논의가 정체되는 등 악화된 시장 환경이 반영되며 주가는 8.03% 급락했다.
스트래티지 (MSTR)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자본 조정에 따른 우려로 2.68% 하락 마감했다. 회사는 현금 보유고 확충을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1,690개를 약 1억 860만 달러에 매도하고, 보통주 660만 주를 약 6억 5,300만 달러에 처분했다. 이와 함께 우선주 1억 860만 달러어치를 다시 사들이는 등 자본 구조 개편에 나섰으나,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에 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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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SNDK)
투자은행의 호평을 받은 샌디스크도 2.12% 상승 마감했다. 아거스 리서치는 샌디스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600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1,200달러 선인 주가 대비 약 400달러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진단한 아거스는 샌디스크가 향후 수년에 걸쳐 매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는 동시에 비용보다 매출이 더 빠르게 늘며 마진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스탑 (GME) 이베이 (EBAY)
게임스탑과 이베이는 인수 철회 가능성에 나란히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게임스탑의 라이언 코언 CEO가 이베이에 제시했던 56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약 1,600개 매장을 활용해 트레이딩 카드나 수집품 등 고수익 사업을 자체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M&A 철회 조짐과 사업 전환 우려 속에 게임스탑(-1.93%)과 이베이(-3.81%)의 주가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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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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