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부시술에 사용되는 레이저 의료기기를 놓고 한의사와 의사 간 정면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미용의료 산업이 12조원 규모로 급성장했지만 의료업계의 갈등 속에 관련 기업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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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여성 A씨는 올해 한의원에서 레이저 리프팅과 제모 시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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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위주였던 미용 레이저 의료기기가 한의원에도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전국에 레이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한의원은 1천여곳에 달하고 있고, 홈페이지를 통해 시술을 광고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검버섯 레이저 시술을 시행한 한의사에 대한 의료법 위반 수사에서 '혐의 없음' 결정이 나오자 한의사협회는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의 합법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관련해 의사 단체들은 '한의사 업무 범위를 벗어났다'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정부 유권해석과 일부 판결을 인용해 한의사들이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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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관련 의료기기 기업들이 불똥을 맞고 있는 점입니다.
일부 의사들이 한의원에 납품하는 회사 제품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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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 A: 눈치보면서 충성맹세 식으로 (한의원에) 안 팔겠다 (하는거죠).]
'파트너십 중단'이란 말에, 일부 의료기기 회사들은 '한의원에는 제품을 유통하지 않고 있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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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요처를 외면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업계 관계자 B : 고객을 한정할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기존) 고객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2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미용의료가 하나의 산업군으로 떠올랐지만 의료업계의 힘싸움에 관련 기업들은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편집:조현정, CG: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