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약 100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가 충남 논산의 고택과 서원 곳곳을 물들이며 여름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 한옥과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만개한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지면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도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31일 논산시에 따르면 지역 곳곳의 배롱나무가 최근 일제히 꽃을 피우면서 명재고택과 종학당, 돈암서원, 충곡서원 등이 여름철 배롱나무꽃 감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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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에서는 전통 한옥과 정갈한 담장, 장독대 사이로 피어난 붉은 배롱나무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고택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화려한 꽃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여름 풍경을 만들어낸다.
종학당 역시 전통 건축물과 배롱나무가 조화를 이루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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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도 대표적인 배롱나무 명소로 꼽힌다. 단아한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붉은 배롱나무꽃이 만개하면서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촬영 장소로 알려져 있다.
충곡서원에서는 서원을 둘러싸듯 피어난 배롱나무꽃을 만날 수 있다. 붉은 꽃과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지면서 서원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조선시대 기호유학 중심지였던 논산은 서원, 향교, 고택에 배롱나무를 심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배롱나무는 변함없는 절개와 올곧은 선비정신을, 나무껍질은 청렴하고 깨끗한 선비의 삶을 각각 상징하며 학문과 수양의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논산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논산의 배롱나무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선비 문화와 유교 전통을 함께 품고 있다"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에서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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