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헉'...급락장에서 어쩌다 이런 일이

시총 상위 절반이 PER 10배 미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삼전닉스 '헉'...급락장에서 어쩌다 이런 일이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현재 지수의 밸류에이션, 즉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와 역대급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증권부 조예별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로 낮아진 겁니까?

    <기자>
    28일 기준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5.13배를 기록했습니다.

    ADVERTISEMENT




    올해 고점이었던 지난 1월 말(10.57배)과 비교하면 불과 반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과거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6.82배보다도 낮습니다.


    최근 증시의 급락과 맞물려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밀리면서 역대급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 밸류에이션은 얼마나 저평가되어 있습니까?

    ADVERTISEMENT


    <기자>



    ADVERTISEMENT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요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PER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은 3.82배, SK하이닉스는 3.99배 수준에 그치고 있고, SK스퀘어가 2.68배, 현대차는 8.84배, KB금융이 8.86배입니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명확합니다. 엔비디아 15.4배, 애플 35배 등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6개사의 평균 PER은 22.56배 수준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빅테크 평균 대비 약 83%나 낮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앵커>
    코스피 대형주들이 해외 빅테크에 비해 유독 극단적인 저평가를 받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수급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설비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채권 발행이 늘어 부도 위험 지표인 CDS 프리미엄이 치솟는 등 신용 위험도가 악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빅테크가 AI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고,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 주가에 선제적 악재로 작용한 겁니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장 막판 기계적 매도 등 국내 증시 특유의 수급 불안까지 가해지면서 기업의 기초 체력 대비 주가 낙폭이 가파르게 나타난 결과입니다.

    <앵커>
    이익 기준인 PER뿐만 아니라 자산 가치를 나타내는 PBR 지표로 봐도 저평가 종목이 늘고 있습니까?

    <기자>



    네, 28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915개 종목 중 PBR 1배 미만인 종목은 577개로, 전체의 64%가 저평가 상태입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이라는 건 기업이 보유한 장부상 순자산 가치에도 시가총액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월별 추이를 보면 4월에 48.9%까지 떨어졌던 PBR 1배 미만 종목 비중이 5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며 7월 기준 63%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석 달 만에 저평가 종목 비중이 14%포인트 넘게 늘어난 겁니다.

    <앵커>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역사적 바닥권까지 내려온 상황인데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의 반등 여력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기존 보유 주식을 유지하면서 추후 반등 계기가 올 때 손실을 축소하는 접근을 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듣고 오겠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이 거의 27~30% 가까이 하락을 했습니다. 현재 PER 5.1배에 할증해서 계산을 해보면 대략 7배 정도 나옵니다. 7배도 싼 편이죠. 하락보다는 반등의 빈도 수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보유를 하면서 이후의 반등을 통해서 손실을 축소해 나가는 전략이 적절하다…]



    다만 본격적인 반등을 확인하기까지는 점검해야 할 변수들이 남아있다는 설명입니다. 먼저 주도주의 실적 신뢰성 회복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SK하이닉스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견조한 이익을 보여줬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해서 입증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여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현금흐름 개선 여부, 증시 변동성을 키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여파가 완화되는지를 점검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