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종목 레버리지(14종) 상장지수펀드(ETF)가 28일 폭락하면서 결국 주가는 상장가 대비 절반 이하 수준까지 추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 주가는 각각 28%와 26% 안팎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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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이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8.43% 하락한 9,930원에 거래를 마쳤고, TIGER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28.92% 떨어진 8,34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상장 후 최저가로 이날 두 종목은 9,860원과 8,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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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급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가 각각 13%, 14%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폭락으로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목의 주가는 불과 두 달 만에 상장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상장가는 2만3,450원이었는데, 이날 9,930원에 마감하면서 하락률은 57.65%에 달했다. 같은 상품의 TIGER(종가 8,660원) 하락률도 상장가(1만9,985원) 대비 58.24%를 나타냈다. 이들 두 브랜드의 삼성전자 레버리지도 각각 상장가 대비 56.48%와 56.65% 폭락했다.
KODEX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상장 후 각각 4만4,385원과 3만7,775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고가 대비로 이날 주가는 4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이같은 급락에도 개인들은 이날에도 KODEX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각각 4,199억원과 1,523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에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체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 TIGER는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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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주가가 급락한 탓에 단일종목 인버스 상품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7조원대까지 떨어졌던 인버스를 포함한 16개 레버리지 종목의 거래대금은 이날 8조2,864억원으로 전날(7조4,464억원)보다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31일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기존 보완책으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수요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으면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미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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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애초 8월 중에서 오는 31일로 시행시점을 앞당긴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 정책의 효과를 우선 점검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시로 개인의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총량 관리 방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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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이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되면서 기초주식의 종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자산운용사에 거래 시점을 장중 등으로 분산해줄 것을 요청했다.
장중 리밸런싱은 추적오차를 키울 가능성이 있지만 장 막판 주문 쏠림과 이를 예상한 다른 투자자들의 예측매매를 줄여 종가와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게 당국의 판단이다.
LP 업무를 맡는 증권사의 유동성 공급 방식도 언급됐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한 종목당 최대 20곳이 넘는 증권사가 LP로 참여하고 LP 간 거래 체결과 차익거래가 늘면서 거래대금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시장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업계도 최고 수준의 책임 의식을 갖고 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