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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만 90조 벌었다…“HBM 두 배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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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만 90조 벌었다…“HBM 두 배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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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가 성과급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2분기 90조 원에 달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내년 HBM의 평균 가격은 올해 대비 두 배나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다만 파운드리와 모바일, 가전사업부는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잠정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왔군요?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천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고,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은 비슷했지만 매출이 7~8조 원 가량 낮았습니다.

    매출이 예상보다 낮았던 것은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 부진과 파운드리 가동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분기에는 반도체(DS) 사업부 특별경영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충당 전 영업이익은 약 109조 원 정도인데, 1분기 소급 충당금 약 5조 원, 2분기 약 14조 원이 반영됐습니다.


    사업부별 실적은 확정실적이 아니기 때문에 추정만 가능합니다.

    영업이익 89조4천억 원 중 반도체(DS) 사업부가 90조 원 흑자를 기록했는데,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약 2조 5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드리가 수주를 점차 늘리고 있지만 공장 가동을 하는 과정에서 초반 고정비 부담으로 비용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DX 부문에서 모바일 사업부가 원가 부담과 신작 판매효과 감소가 겹치면서 1조 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고, 가전도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메모리가 사실상 영업이익의 전부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년 업황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HBM 가격이 두 배나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HBM 가격이 내년에는 두 배 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비트를 기준으로 하는 단위당 평균가격은 1.71달러에서 2.19달러로 약 30%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HBM은 제품의 고도화와 고용량 비중 확대 등에 따라 최신 HBM으로 가면서 가격이 훨씬 올라갑니다.

    HBM3E에서 HBM4, HBM4E로 업그레이드 되고, 탑재되는 용량도 커지기 때문에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대비 두 배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HBM 시장규모도 더 커집니다.

    글로벌 HBM 시장규모는 지난해 338억 달러(약 52조 원), 올해 550억 달러(약 84조 원)에서 내년에는 무려 1,685억 달러(258조 원)로 1년 만에 3배나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시장이 조정받는 것을 보면 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아직 중간단계도 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보다 내년에 메모리 공급부족이 훨씬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부터는 내년을 대비하는 빅테크들의 주문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올해 3분기~내년 1분기에 최고조에 다다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애플이 중국산 D램을 구매하겠다고 나섰고, 메모리 가격 담합에 대한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결국 메모리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타나는 일종의 견제의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만큼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부담된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3사의 분기별 실적 최고치는 올해 4분기나 내년 1, 2분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사이클은 최소 내년 4분기까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모두 내년에 소규모 라인이 새로 가동되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려면 2028년이 돼야한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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