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스페이스X 사태 "어처구니없어"…레버리지ETF도 '직격'

이찬진 금감원장 기자간담회 "스페이스X 0주 어처구니 없어" "레버리지ETF 증권사만 배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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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와 관련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직격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ETF'에 대해서도 '도박판'에 빗대 증권사만 이익을 보는 구조라고 부작용을 꼬집었다.


    이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자본시장을 달군 두 사안을 정면으로 다뤘다. 두 사안을 관통하는 화두는 '투자자 보호'였다.

    ●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지금도 이해 안돼"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와 관련해 이 원장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증권신고를 보면 당연히 배정될거라고 봤는데 이런 사태 생각도 못했다"며 "물량 배정되지 않았다는거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대표주관사 의사결정이 영향을 미친건지 또다른 원인인지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 불편하고 불만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은행(IB)을 직접 접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권한의 한계를 드러냈다. 황선오 부원장은 "외국 글로벌 IB는 감독 대상이 아니어서 자료를 요청할 수는 있어도 회신하지 않으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 원장은 하반기 오픈AI·엔트로픽 등 기업공개(IPO)에서 같은 '0주 배정'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검사 결과를 통해서 금융사가 해외 딜을 할 때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주관사가 확보한 배정 한도(실링)가 디폴트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두는 방안, 증권사 책임 강화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증권사만 배불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직격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변동을 2배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지난달 27일 국내 출시됐다.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4조5천억원에서 지난 12일 9조6천억원으로 12거래일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출시 이후 지난 12일까지 일평균 매매회전율이 122.5%,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천억원으로 '단기투자'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원장은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대는 극심한 회전율"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회전율 130%로 환산하면 매매수수료가 적게는 5조 많게는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도박판에 빗대기도 했다. 플레이어인 투자자는 실익이 없고 증권사만 이익을 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의 92%가 개인투자자들이라는 점을 들어 "급격한 변동 상황이 가계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별도 안정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주 이 상품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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