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무더위가 물가를 더 끌어올기즞 ‘히트플레이션’이 이미 현실이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계란 한 줄(10구) 가격이 5000원을 넘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고 한국경제가 21일 보도했다.
이달 특란 10구 전국 평균 소매가는 5222원으로 지난해 6월(3786원) 대비 38.6%, 지난달(4476원) 대비 16.7% 오른 것으로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 다봄에 집계됐다. 처음으로 특란 10구 월평균 소비자 가격이 5000원을 넘은 것이다.
이달 전국 닭고기 평균 소비자 가격은 ㎏당 6650원으로 전년 동월(5568원) 대비 19.4% 올랐다. 이는 지난 2월만 해도 5900원대였지만 3월 6300원, 4~5월 6500원을 넘더니 이달 6600원마저 넘어섰다.
계란과 닭고기 가격은 공급 부족 탓에 치솟았다. 작년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API) 때문에 산란계 살처분이 이뤄져서다.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늘어 가격을 밀어올렸다.
일부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이달 대파 1㎏당 소매가는 2827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넘게 오른 것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나타났다.
여름 과일인 수박 한 통 소매가격은 이달 평균 2만4292원으로, 1년 새 8.9% 놀랐다. 서민 반찬으로 사랑받는 고등어 1손(2마리)당 소매가격은 1만803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나 급등했다.
기온이 올라 농작물 생육 저하와 가축 폐사가 이어져 물가가 치솟는 히트플레이션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