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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온도 44도 '펄펄'…일주일 새 3명 사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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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대표 관광지인 그랜드 캐니언에서 폭염 속 등산객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3명 발생하면서 당국은 등산 자제를 권고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2건의 사고로 총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북부 카이바브 등산로에서 60대 남녀 한 쌍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보다 앞서 12일에는 72세 남성 한 명이 남부 카이바브 등산로에서 쓰러진 뒤 숨졌다.

    당국은 이들 모두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등산로는 절경으로 유명하지만 그늘이 거의 없고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그랜드 캐니언 협곡 안쪽의 기온이 위험 수위까지 치솟으면서 온열 질환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낮에는 체감 온도가 급격히 높아져 등산객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국립공원관리청은 설명했다.

    저스틴 존드로 애리조나주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는 협곡에서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기온이 오른다며 지난 화요일에는 협곡 바닥 온도가 최고 화씨 112도(섭씨 44도)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망 사고가 발생한 12일에는 바닥 최고 기온이 109도(섭씨 42.8도)였다.

    전문가들은 협곡을 내려갈 때는 비교적 시원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지만, 다시 빠져나가려 할 때는 가파른 오르막길과 뜨거운 기온 때문에 열사병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최근 사고가 잇따른 데다 다음 주에도 폭염이 예보됨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등산로 이용을 피할 것을 방문객들에게 권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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