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 "한국과 공급망 협력 필요…고려아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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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한국과 공급망 협력 필요…고려아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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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고려아연의 제련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았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19일 '중국의 이중용도 배터리 지배를 막기 위해 미국과 한국은 협력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통해 한·미 양국의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정·제련 분야를 공급망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지목하며, 구체적 사례로 고려아연과 포스코를 언급했다.


    보고서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는 물론 드론, 로봇, 무인 잠수정 등에도 활용되는 배터리를 대표적인 ‘이중용도’ 기술로 규정했다.

    배터리 공급망 문제가 더 이상 산업 경쟁력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군사·안보 영역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이 배터리 생산뿐 아니라, 핵심광물 정·제련 분야에서도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한·미 양국이 공급망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물 확보를 위한 공동 투자부터 정·제련, 소재 생산, 배터리 제조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애틀랜틱카운슬은 미국 국방부가 지원하는 배터리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미국 수출입은행 등의 지원 체계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고려아연과 포스코 등이 보유한 정·제련 역량을 미국 공급망과 연계할 경우 상업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50년 넘게 축적한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아연·연 등 주요 금속뿐 아니라 부산물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핵심광물 공급망이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될수록, 이러한 정·제련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부터 인듐, 안티모니, 비스무스 등을 회수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수록 비중국권 정·제련 역량을 확보한 기업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도 핵심광물과 미래 소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산학연 기관들과 함께 총 6건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10여 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 및 안보와 직결된 ‘필수 소재의 국산화’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 산학연 기관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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