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에 따른 결과인데, 이 영향으로 전체 200조 원 규모의 연금저축 가입자들 역시 증권사를 통해 펀드 상품을 중심으로 어린 나이부터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연금저축의 세 가지 특징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적립금이 가장 많은 곳은 보험회사들로, 114조 원이 쌓여, 전체의 57%를 웃돌았고, 금융투자회사와 은행 등의 순이었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한화생명까지 3개사가 전체 보험회사의 절반이 넘는 적립금을 갖고 있는걸로 확인되고요.
첫번째 특징은 금융투자회사, 그러니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로 적립금이 빠르게 몰려들고 있는 건데요. 2025년 말 기준 금융투자회사들은 전체 55조 4천억 원의 적립금을 운용 중인데, 1년 전보다 20조 원, 비율로는 54% 넘게 늘었습니다.
금투사로 적립금이 집중되는 이유는 연금 저축 시장 흐름의 두번째 특징과 연결되는데, 연금저축'펀드'를 찾는 가입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61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7%, 20조 원 이상 폭증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신탁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금융투자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자금을 쓸어담는 중으로, 이들 상위 5개사에 전체 32개사의 금액 80% 이상이 집중돼있습니다.
세번째 특징은 어린 가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20세 미만 가입자가 1년 전 8만명 대에서 13만 명 대로 늘었는데, 2023년 법 개정 이후, 늘어난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모든 연령대에 적용되자 일찌감치 연금저축을 시작하는 거죠.
지난해 맺어진 연금 저축 계약은 펀드 상품에 집중됐고, 사실상 전부(98.2%)가 금융투자회사에서 이뤄졌는데요. 카카오페이증권이 31만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한 걸로 파악됩니다.
이렇듯 지난 한해 전체로는 10%가 넘고, 펀드 상품에서만 30%에 육박하는 '수익률 고공행진'에 연금저축펀드 신규가입과 연금저축펀드로의 계좌이체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특정 상품이 유리하다기보다는 연금저축 상품별 특성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페널티 혹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등 유의점이 존재한다"며 개인의 상황과 성향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