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팔아 집 산다…반도체 벨트도 토허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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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반도체 호황의 훈풍은 부동산 시장도 흔들고 있습니다.

    반도체 머니가 몰리고 있는 동탄 아파트값이 불과 2주 만에 5% 가까이 올랐습니다.


    비규제 지역이라는 이점에 갭투자까지 몰리자, 이른바 반도체 벨트를 규제 지역으로 묶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의 한 아파트 단지.

    동탄역에서 4km나 떨어진 비역세권이지만 올해 들어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 초 국민평형이 7억 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호가가 12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반도체 성과급 특수에 더해 비규제 지역 효과로 갭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동탄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규제 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규제 생각해서 빨리 팔아야지보다는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아서 보류한 분들이 많다…]


    같은 비규제 지역인 경기도 구리시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곧 규제 지역으로 묶일 거란 소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구리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7월 정도에 (규제 지역으로) 묶일 거 같다 이런 얘기가…거래가 많이 됐고, 찾으시는 분은 있지만 물건이 거의 없고.]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기도 동탄과 구리, 용인 기흥은 이미 규제 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크게 훌쩍 웃돌아 이미 조정대상지역(1.69%)과 투기과열지구 지정 기준(1.95%)을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머니가 몰리고 있는 동탄은 단 3주 만에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른바 반도체 벨트와 비규제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규제 지역 지정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규제 지역 확대와 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규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병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지정을 지연하게 되거나 하지 않게 됐을 때 추가적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게 되면 그거에 대한 책임 논쟁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죠.]

    시장에서는 이들 지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이른바 '삼중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 지역 확대가 전·월세 시장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노수경
    CG: 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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