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작목' 생산액 10조 원…농진청 "지역 농업 새 성장동력"

참외·수박·유자 등 큰 성과…2030년 13조 원까지 확대 농진청, 제1차 연구개발 ·육성 종합계획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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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의 주요 성과와 제2차 종합계획의 추진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5년간 꾸준히 육성한 지역특화작목이 지역 농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10조 원을 넘어선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을 2030년 13조 원까지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농업도 접목해 경쟁력을 키워갈 방침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한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지역특화작목은 지역별로 고유한 자연환경과 사회적, 지리적 여건에 특화해 생산되는 농축산물이다. 정책적으로는 지역 연구 기반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지역 대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작목을 의미한다.


    이 청장은 "지역특화작목은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이라며 "농업·농촌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반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2021~2025년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 추진 결과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은 2020년 7조8천억 원에서 지난해 10조6천억 원으로 34.8% 증가했다. 가공판매액도 같은 기간 2조5천억 원에서 3조4천억 원으로 33.9% 늘었다.

    농가소득에서 성과도 나타났다. 지역특화작목 농업소득은 지난해 기준 10a당 571만7천 원으로 2020년 대비 18.8% 늘었고, 전국 평균 농업소득의 6.5배 수준을 기록했다. 수혜 농가 만족도는 2023년 70.0%에서 올해 75.7%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이 청장은 "지역에 경쟁력 있는 산업이 있어야 사람이 머물고 청년이 돌아온다"며 "지역특화작목은 농업정책을 넘어 지방시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1차 종합계획의 대표 성과로는 경북 참외, 전북 수박, 강원 옥수수, 충남 딸기, 전남 유자 등이 꼽혔다.

    참외 생산액은 2020년 3,856억 원에서 지난해 6,927억 원으로 약 80% 증가했고, 수출국도 15개국으로 확대됐다.


    수박은 불임꽃가루 국산화와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경영비를 32% 절감하고 수량은 10% 늘렸다.

    강원 옥수수는 종자시장 점유율을 77%에서 86%로 확대했고, 충남 딸기는 '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품종 육성과 스마트 재배기술로 경쟁력을 높였다.



    유자는 씨 없는 품종과 가공·저장 기술을 통해 수출과 가공산업 기반을 강화했다. 유통기간을 3주에서 3개월로 늘렸고, 부패율은 74% 감소했다.

    농진청은 제2차 종합계획에서는 1차 계획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망 작목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작목은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성과를 낸 작목은 공동연구과제와 국가 상표(브랜드), 수출·가공 연계로 확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은 90억 원에서 168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도 자체육성작목까지 넓힌다.

    2030년까지는 생산액 13조 원, 가공판매액 4조3천억 원, 10a당 농업소득 700만 원 달성을 목표로 지역특화작목을 대한민국 대표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제1차 종합계획을 통해 지역특화작목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역의 강점에 과학기술을 더해 지역특화작목을 농업·농촌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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