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에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노조가 끝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5월 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께서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하였고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5월 21일 11시,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했다.
노조는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삼성전자 노사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4% 이상 급반락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