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30대 직장인 몰리더니…넉달 만에 10조 '폭증'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30대 직장인 몰리더니…넉달 만에 10조 '폭증'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고객의 돈을 전문가가 알아서 운용해주는 자산 관리 서비스, 랩 어카운트(Wrap account)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소 수천만 원을 맡겨야 하는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최근에는 30대 직장인들까지 랩 상품을 찾고 있습니다.

    랩 어카운트 시장의 열풍을 조예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맞춤형 자산관리 상품인 랩 어카운트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 5곳의 일임형 랩 어카운트 잔고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0조원 넘는 돈이 새로 유입됐습니다.

    증가분의 절반이 넘는 금액(약 5조 3천억 원)이 지난 한 달 동안 들어왔습니다.


    일임형 랩 어카운트는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가 고객 자산을 위탁받아 주식, 채권, 펀드 등을 하나의 계좌에서 알아서 운용해주는 상품입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문가가 대신 투자해준다는 장점 때문에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30대 직장인들까지 랩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입니다.


    [오정택 /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반포 이사: 20년 정도 증권 시장에 있었지만 이렇게 투자 열기가 뜨거운 적은 본 적이 없습니다. 30대 직장인 등 '머니무브'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랩 어카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 주식 랩 상품에 쏠렸던 관심이 올해 들어 국내 주식 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신찬호 / 하나증권 THE 센터필드 W 과장: 작년 초에는 국내 주식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한 분도 안 계셨어요. 다 해외 주식을 문의하러 많이 오셨거든요. 그런데 올해 상황을 보면 정반대로 역전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랩 상품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대면 가입 시 최소 수천만 원이 필요했던 랩 상품들이 비대면 서비스와 결합하며 소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삼성증권은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온라인 국내 주식 자문형 랩 서비스를 선보였고, KB증권도 모바일 랩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다만, 랩 상품은 수익이 날 경우 수익의 최대 20%대까지 운용 수수료가 부과되는 만큼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10개 안팎의 소수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 손실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예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차제은
    CG: 김선영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