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54.49

  • 52.80
  • 1.00%
코스닥

1,114.87

  • 0.33
  • 0.03%
1/4

성형수술 관련 사망, 매년 '이만큼'...마취 관련이 '절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성형수술 관련 사망, 매년 '이만큼'...마취 관련이 '절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성형수술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매년 수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간 국과수 부검이 시행된 미용 시술 관련 사망자는 총 50명(여성 41명, 남성 9명)으로 집계됐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 연구팀이 대한법의학회 국제학술지(Korean Journal of Leg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나타났다.

    연평균 약 5.6명꼴로, 매년 사망 사고는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팀은 50건의 사망 사례의 연령·성별, 시술 종류, 사망 원인 분류, 시술 장소 등을 분석했다.

    여성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29세(19∼82세)였으며, 20∼40대 젊은층이 60%를 차지했다. 남성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50세(29∼69세)로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사망자의 64%가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됐다. 외국인이 28%(14명)를 차지했다.

    코·쌍꺼풀 등의 얼굴과 목 부위 시술 사망사고가 52%(26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방흡입술 22%(11건), 질 성형 12%(6건), 유방 성형 8%(4건), 모발이식 4%(2건), 필러 주사 2%(1건) 등의 순이었다.


    얼굴과 목 부위 성형은 시술 중 사망이 5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시술 직후 및 입원 중 사망 7건(27%), 퇴원 후 사망 6건(23%)으로 각각 파악됐다.

    성형 수술로 인한 사망 사고 중 마취 관련이 46%(23건)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시술 합병증 32%(16건), 기존 질환으로 인한 자연사 12%(6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4%(2건), 기타 원인 6%(3건)로 분석됐다.


    마취 관련 사망 중 전적으로 마취에서 비롯된 사망이 74%(17건), 마취와 수술적 요인 또는 기존 질환이 함께 영향을 미친 사망이 26%(6건)로 각각 집계했다. 17건의 마취 관련 사망에 쓰인 약물은 프로포폴이 65%(11건)로 가장 많았다.

    마취 관련 사망 사고는 96%(22건)가 의원에서 발생했으며, 대학병원은 1건(4%)에 불과했다. 전문 진료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비뇨기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가 각 1건이었다.



    이처럼 마취 관련 사망 사고가 잦았던 것에 대해 연구팀은 성형 시술 시 마취 전문의의 참여가 26%(6건)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꼽았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도 마취가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은 채 진정마취나 전신마취가 이뤄지면 기도 확보 실패, 혈역학적 불안정, 약물 상호작용 등의 치명적 결과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번 통계는 국과수에 법의학적 감정이 의뢰된 사례만 포함하고 있어 전체 미용 성형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부검 없이 사망진단서만으로 처리됐거나, 시술과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은 채 넘어간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