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인플릭시맙 의약품 중 최초로 ‘액상 제형’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가 글로벌 전역에서 약 1조 495억 원의 매출을 내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의 확대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연평균 약 9%p의 성장했다.
실제 램시마는 유럽 전역에서 높은 처방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는 영국에서 62%, 스페인 49%, 독일 48%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매출 또한 올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램시마SC는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전역에서 약 8,3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주요국에서 처음으로 30%가 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역시 판매가 시작된 2024년 3월 이후 월평균 31%의 처방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램시마의 액상 제형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액상 제형의 경우 기존 동결건조 제형 대비 조제 시간을 50% 이상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인건비·소품비 등 비용은 2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동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보관 장치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장 공간 및 보관료 등도 최대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달 말 북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램시마 액상 제형을 차례로 출시해 나가면서 경쟁품과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램시마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서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선보이게 될 액상 제형이 출시 전부터 유럽 의료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시장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는 램시마에 이어 고속 성장 중인 램시마SC가 ‘국내 2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역에서 마케팅 영업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