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건설기계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6일 발표했다. 해당 실적은 양사 통합 이전 두 법인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실적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 7,765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 시장 호조와 선진 시장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1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신흥 시장과 유럽, 중국 지역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신흥 시장의 경우 광산과 인프라 개발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21%, 유럽과 중국은 수요 개선세에 힘입어 각각 18%, 26% 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 5,478억 원, 영업익 2,864억 원을 냈다. 각각 10.5%, 55.5% 성장했다. 판매량 확대와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기계의 경우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인프라 투자와 자원 개발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와 유럽 같은 선진 시장도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사업 재편이 결실을 맺으며 매출이 56%나 뛰었다.
엔진 부문은 발전기와 방산, 차량 등 품목별 고른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1조 3,2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4.3%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올해는 연내 준공되는 군산 엔진 신공장이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황 회복세에 발맞춰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권역별 맞춤화된 영업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애프터마켓 등 수익원 다각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