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84.85

  • 135.26
  • 2.73%
코스닥

1,082.59

  • 18.18
  • 1.71%
1/2

금값 치솟는데…한은 13년째 '관망' 중

한은 금 보유량 1년 사이 세계 38→39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금값 치솟는데…한은 13년째 '관망' 중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가 세계 39위로 한 단계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013년 이후 추가 매입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골드 러시'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톤의 금을 보유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4위)을 포함하면 순위는 41위까지 밀린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홍콩(0.1%), 콜롬비아(1.0%) 등과 함께 세계 최하위권에 속했다. 외환보유액 규모가 지난해 11월 말 기준 4천307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인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은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이후 올해까지 13년째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그 사이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 2024년 말 38위, 2025년 말 39위 등으로 계속 미끄러졌다.

    지난해 중앙은행 중 가장 많은 금을 사들인 국가는 폴란드(95.1t)였고, 카자흐스탄(49.0t)과 브라질(42.8t) 등도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



    세계금위원회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중앙은행들의 지난해 1∼11월 누적 금 순매입 속도를 보면 최근 몇 년보다는 다소 느려졌지만, 매입 모멘텀(동인)이 여전히 비교적 견조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연례 보고서에선 "중앙은행들이 지난 3년 동안 매년 1천t이 넘는 금을 축적했다"며 "이전 10년간의 연평균 400∼500t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매입 속도 가속화는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는 국제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천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2년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한은은 금이 채권이나 주식 등과 비교해 유동성이 낮고,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을 거론하며 추가 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중수 전 총재 시절 금을 공격적으로 사들인 직후 금값이 폭락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최대 금 보유 국가는 미국(8천133.5t)이며, 독일(3천350.3t), 이탈리아(2천451.9t), 프랑스(2천437.0t), 러시아(2천326.5t)가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2천305.4t으로 세계 6위 수준이며, 최근에도 추가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