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상장 주관사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 경영진은 최근 몇 주간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들과 잇달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주관 업무 참여 가능성을 타진 중이지만, 최종 주관사 선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페이스X와 해당 은행들은 관련 논평 요청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최대 1조5천억달러(약 2천200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해 300억달러(약 44조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존 최대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상장으로, 당시 약 290억달러를 조달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외에도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세 기업의 상장만으로도 지난해 미국 전체 IPO 조달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