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그룹이 사외이사 주주 추천 제도를 도입하고,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15일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BNK금융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며 지배구조와 여신 집행 내역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5일 이찬진 금감원장이 "전체적으로 CEO를 뽑는 과정이 조급하게 진행됐고, 후보자로 지원하려 했던 분들이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감원은 특히 BNK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군의 서류 접수기간이 5영업일에 불과했다는 점과 7명의 사외이사 중 6명이 회장과 임기가 동일한 점,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소속 이사가 4명에 불과해 다른 지주에 비해 적은 점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NK금융은 감독당국의 우려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주요 주주의 목소리에 화답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절차) 공식 도입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지배구조 쇄신을 위한 주주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실제 오는 1월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접수하며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한다.
공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 후 정식 주주총회 안건 상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한다. 이러한 과정 역시 투명하게 공시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주간담회는 이사회가 주주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BNK금융의 주주 가치 최우선 의지 표명"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과 더불어 향후 가시화될 지배구조 개선 TF의 개선안 도입에 앞장서 지배구조 혁신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