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새해를 맞이한 12월 31일 밤(현지시간) 세계의 시선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으로 쏠렸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수십만 인파가 몰린 이곳에서 K팝이 새해 첫 무대를 장식했다.
걸그룹 르세라핌은 이날 저녁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된 미국 ABC 방송의 대표적인 신년 프로그램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무대에 올라 히트곡 '스파게티(SPAGHETTI)'와 '크레이지(CRAZY)'를 선보였다. 빨간 미니 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뉴욕 특유의 겨울 추위를 잊게 할 만큼 강렬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달궜다.
무대를 마친 르세라핌은 "뉴욕에서 전 세계 팬들과 새해를 함께 맞이하고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2026년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또 다른 K팝 무대가 펼쳐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의 OST를 부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ACB 방송이 마련한 무대에서 '골든(Golden)'을 열창했다. 블랙 톤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폭발적인 에너지로 공연장을 장악했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매년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전파를 타는 미국의 유명한 새해맞이 프로그램이다. 르세라핌과 케데헌이 미국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에 출연한 것은 세계적인 연말 행사 속에서 K팝이 차지하는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무대에 올랐던 K팝 스타로는 싸이(2012년), 방탄소년단(2019년), 제이홉(2022년) 등이 있다.
한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신년 파티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 결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지구촌 평화"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