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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0만톤 부족” 경고…구리 강세장 불붙었다

구리값 1만2천달러 돌파 공급난에 사상 최고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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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0만톤 부족” 경고…구리 강세장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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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가격이 글로벌 공급 차질과 달러 약세, 주요 광산 생산 차질이 맞물리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구리 시장이 20년 만에 최악의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톤당 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미국의 전기동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과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 정제업체의 제련 수수료 ‘0달러’ 협상 등 이른바 공급 삼중악재가 겹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전력화 확산에 따른 구리 수요 급증 속에서 공급 부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재고는 충분하지만 내년에는 수요가 공급을 60만 톤가량 초과하면서 2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 역시 달러 약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경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도이체방크는 “세계 주요 광산업체의 구리 생산량이 올해 3% 줄었으며, 내년도 추가 감소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 부진을 우려했다.

    세계 최대 산지인 칠레는 공급난 우려에 대응해 대규모 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칠레 정부는 총 148억 달러 규모의 13개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7개(71억 달러 규모)는 내년에 가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 톤의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는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콜라우아시(Collahuasi) 광산 생산성 향상 사업 등이 포함됐다. 모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칠레의 연간 구리 생산량은 560만 톤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다수의 설비는 2026년 이후 완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단기 공급 부족은 여전하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칠레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내년 글로벌 구리 시장은 15만 톤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며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구리 시장은 에너지 전환 및 전기차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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