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산업과 금융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국가 산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부는 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출범한 민관 협의체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대한통운 등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1000여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20년 성장엔진을 지원하는 산업금융 지원정책이다.
정부는 현재 국민성장펀드 총 150조원 가운데 약 30조원 이상을 AI 전환을 포함한 AI관련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M.AX 얼라이언스와 국민성장펀드간 연계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AI분야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에서 파급 효과가 큰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있는 국민성장펀드와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M.AX 얼라이언스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산업부가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1차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조 AX(AI전환) 관련 기업 투자수요는 10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휴머노이드 6조 6000억원 △AI반도체 1조 5000억원 △AI팩토리 1조 3000억원 등이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 기업들의 투자 수요를 중심으로 제조AX 관련 양질의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 생성·활용, 컴퓨팅, 실증 등의 인프라 사업을 신규 기획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와 M.AX 프로젝트 연계방안으로 기업수요에 맞춰 직·간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국고채 수준의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첨단전략산업과 관련생태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투자되도록 산업계와 금융권 모두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과 금융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로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함께 굴러가야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힘차게 밀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