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원문입니다.
시놉시스 (SNPS)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놉시스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다 보니, 엔비디아는 단숨에 시놉시스의 7대 주주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매입이 아니라 두 회사가 앞으로 기술 개발을 더 깊게 함께 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엔비디아가 가진 GPU·CUDA 기반의 가속 컴퓨팅과 AI 기술에, 시놉시스의 설계·엔지니어링 솔루션이 더해지면 시뮬레이션 속도나 처리 능력이 크게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인데요.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두 기업이 협력하면서 기술 신뢰도는 물론, 시놉시스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젠슨 황 CEO도 이번 파트너십에 꽤 힘을 실었는데요. 그는 “시놉시스와 함께 엔지니어링과 설계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겠다”며, “엔지니어들이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울프스피드 (WOLF)
미국 반도체 회사 울프스피드가 미국 국세청으로부터 약 6억 9,860만 달러의 세금 환급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액은 ‘첨단 제조 투자 세액 공제’에 따라 지급된 건데요. 이 환급금이 들어오면서 울프스피드의 현금 보유액은 약 15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울프스피드 CFO는 이번 자금 유입이 “지금 회사가 중요한 단계에 있는 만큼 유동성을 크게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자본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실리콘 카바이드 기술 개발 같은 핵심 사업도 더 탄력 있게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울프스피드는 환급금 중 약 1억 9,220만 달러를 기존 부채를 갚는 데 쓰고, 나머지는 일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트래티지 (MSTR)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스트래티지가 우선주 배당금이랑 부채 이자 지급을 대비해서 14억 4천만 달러 정도의 달러 준비금을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밀린 걸 반영해서 내년 가이던스도 크게 조정했고, 연말 비트코인 예상 가격도 8만5천~11만 달러 수준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를 해놨다고 해서 시장의 걱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비트코인이 더 떨어지면 스트래티지가 보유 물량을 일부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스트래티지 CEO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mNAV가 1배 밑으로 내려가면 배당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도 있다”고 말한 부분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액센추어 (ACN)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가 기업 고객들이 에이전트형 AI 시스템을 실제 업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픈AI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액센추어는 직원 수만 명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업무 도구로 지급하고, 컨설팅부터 운영, 딜리버리 작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픈AI의 ‘인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인증 인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월트 디즈니 (DIS)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신작 ‘주토피아 2’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닷새 동안 2억 9,4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 초기 흥행이 힘을 실으면서 글로벌 개봉 첫 주 매출이 약 5억 5,640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최종 집계 기준으로 역대 추수감사절 흥행 순위 3~4위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에서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토피아 2’는 개봉 직후 2억 7,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 기준, 외화 부문 역대 2위, 해외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