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감귤 수확 철을 맞아 농산물 절도 범죄가 발생했다.
2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주시 봉개동 한 감귤밭에 수확을 앞둔 감귤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는 밭 주인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50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포전매매(일명 '밭떼기') 거래한 밭인 줄 알고 인력 9명을 동원해 하루 동안 감귤을 땄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실제 A씨는 손해를 입힌 감귤밭과 인접한 다른 밭을 포전매매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가 거래한 감귤밭은 약 1천㎡로, 피해를 본 밭은 이보다 5배 이상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밭의 예상 수확량은 약 3t 정도다.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한 절도죄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