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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상법 개정' 연내 마무리…압박 세지는 행동주의 [마켓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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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상법 개정' 연내 마무리…압박 세지는 행동주의 [마켓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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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안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1·2차에 이어 3차 상법 개정안까지 통과되며 기업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인데요.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가치 제고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마켓 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의무 소각 내용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상법 개정 작업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내 처리될 전망인데요.


    국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가장 센' 상법이 될 3차 개정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먼저 자사주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자사주는 아무런 권리가 없다는 걸 명시하고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등을 발행하지 못하도록 한 건데요.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이내 소각을 의무화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기존 보유 자사주는 똑같이 1년 이내 소각 의무를 받지만, 6개월간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

    하지만 임직원 보상 등 경영상 필요한 경우,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작성해 매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는데요.


    이를 위반할 경우, 이사 개인에 대해 5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1차 개정안,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을 담은 2차 개정안이 통과한 데 더해 3차 개정안이 추진되는 겁니다.

    주주권익을 높인 상법 개정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두 기업의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지분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에이플러스에셋에 더해 코스닥 상장사 가비아의 공개매수를 시작하며, 지분 10% 추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비아는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업으로, 국내 그룹웨어 시장 1위인데요.

    공개매수에 성공하게 되면 얼라인의 가비아 지분율은 19.03%로 늘어나게 됩니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미리캐피탈도 23.96%의 지분을 보유한 만큼, 두 곳이 힘을 합치면 최대주주인 김홍국 대표보다 큰 영향력을 갖는데요.

    적극적으로 경영 참여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얼라인은 "지분 확보 후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탈은 코스피 상장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도 갖고 있는데요.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보유 자사주 절반을 즉시 소각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라고 전하며 직접적인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가비아가 보유한 자사주 4%에 대해서도 소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이번 상법 개정이 행동주의를 활성화시키고, 이는 결국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합니다.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후인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인데요.

    새 정부 출범 반년 만에 빠른 속도로 추진 된 상법 개정이 코스피 5천의 원동력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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