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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 고려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수립해야"

산업 탈탄소화, 경제성 있는 수소 확보가 관건..."수소고속도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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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 고려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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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측면에서 바라본 에너지전환정책의 문제점과 지원책’ 세미나에서 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이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강·석유화학 등 이른바 ‘난감축(難減?) 산업’ 비중이 커 감축전략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미나는 정부가 공개한 2035년 NDC 상향안(2018년 대비 50~60% 또는 53~60% 감축)과 같은 시각에 진행됐다.


    한국자원경제학회장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환영사에서 “철강·석유화학 등은 기술적 제약과 투자여력 한계로 단기간 내 감축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감축목표의 실효성과 산업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정교한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선임연구위원은 발제에서 우리 산업의 약 80%가 난감축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하며, “감축 의지만으로는 실현이 어렵다. 공정·연료·원료가 다양한 산업구조의 특성을 고려한 다층적·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들은 산업 탈탄소화의 핵심 조건으로 ‘안정적인 저탄소 전력·수소 공급망’을 꼽았다.

    서울과학기술대 이상준 교수는 저탄소 철강·저탄소 플라스틱 크래킹 등 주요 공정이 모두 안정적인 청정수소·전력의 공급에 의존한며 “수소고속도로·배관망 등 산업단지와 지역을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원전 전력을 활용한 이른바 ‘핑크수소’가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현장 업계의 우려는 뚜렷했다.


    한국철강협회 남정임 실장은 현재 조강(강철) 1톤당 영업이익이 3만원 수준인 상황에서 탄소배출권 비용 증가가 생산과 이익구조에 즉각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서는 현재 kg당 약 1만원 수준인 수소가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 가격하락이 현실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과 한국자원경제학회장 조홍종 단국대 교수, 김천곤 산업연구원 부원장, 좌장으로 손양훈 인천대 명예교수, 발제자로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토론자로 장희선 고려대 교수,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 김대웅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 최규종 대한상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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