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양사의 비만치료제 일부 저용량 제품을 웹사이트 'TrumpRx'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약사와 직접 협상한 저렴한 약가로 처방약을 판매하는 'TrumpRX'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저용량 제품은 한 달분 149달러,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시작 용량은 299달러에 판매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일라이 릴리 공식 웹사이트 판매가보다 약 50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이번 합의에는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 의료 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치료제의 비용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 백악관에서 양사 경영진과 함께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