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운 출근길에 '덜덜'...서울, 올가을 첫 얼음

28일 아침은 전날보다 더 추웠다. 서울 등 곳곳에 올가을 첫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중부내륙은 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강원 설악산 기온은 이날 0시 33분께 영하 7.8도까지 내려갔다.

오전 7시 기준 주요 기상 관측지점 일 최저기온은 강원 양구 영하 3.7도, 경북 봉화 영하 3.6도, 경기 파주 영하 3.1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3.1도, 인천은 3.7도, 대전과 대구는 3.4도, 광주는 6.5도, 울산과 부산은 4.7도와 7.7도를 기록했다. 예년 이맘때 최저기온보다 2∼4도 낮다.

올가을 첫서리가 서울·인천·수원·대전·청주·북춘천·북강릉·안동 등에서 관측됐다. 첫 얼음도 서울·수원·북춘천·북강릉·안동에서 관측됐다. 기상관측소 내 설치된 지름 20㎝, 깊이 10㎝의 소형증발계에 담긴 물이 어는지를 확인해 얼음 관측이 이뤄진다.

올가을 첫서리와 첫얼음은 작년보다 이르다. 서울의 첫서리는 작년보다 9일 이르고 평년과는 같은 때다. 첫얼음은 작년보다 10일 이르고 평년보다도 6일 이르게 관측됐다.

간밤 하늘에 구름이 없이 맑아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졌고, 이에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복사냉각은 지구가 낮 동안 태양에서 받은 에너지를 밤사이 방출하면서 지표면과 대기가 식는 현상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하늘에 햇빛을 가리는 구름이 없어 일사량이 많아 기온 오름폭 또한 크겠다. 다만 아침에 워낙 추워 낮에도 따뜻하지는 않겠다.

특히 영남을 중심으로는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추위가 더 매섭겠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29일 낮에 풀리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낮부터 평년기온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