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연예인 출국 때마다 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겪는 데 대해 공항 측이 실질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왔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연예인들의 항공편 정보가 SNS를 통해 1천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2017년도에 3만원씩 거래가 된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는데 금액이 내려가니까 거래가 더 활발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보를 이용해 연예인 출국 장면을 찍으려는 팬들이 사진이 잘 나오는 자리를 선점하려 바닥에 '자리 있음'이라고 표시해두는 실정"이라며 "공사가 문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개인의 물건은 함부로 처리 못 하는 부분이 있다"며 "경찰과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은 '연예인들이 항공 출국 시 제출해야 하는 공항이용계획서가 형식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포공항을 통해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연예인들이 9번 출국했는데 한국공항공사가 공항이용계획서를 제출받은 건 4건밖에 없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