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중 사상 첫 '10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최고가를 터치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두 기업의 내년 영업이익 증가치 합계만 5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 증권부 정재홍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우리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5만전자, 20만닉스를 얘기하던 게 엊그제인데, 상황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약 90%, SK하이닉스는 무려 200% 이상 올랐습니다.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렸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률입니다.
대선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시장의 저PBR 종목 청산 필요성을 언급하며 코스피 5천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PBR 역시 당시 0.95배에 불과했는데, 주가가 오르면서 연말에는 1.58배로 뛸 전망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 배경은 복합적입니다.
저평가 매력에 증시 우호적 정책이 맞닿으며 오르다가 최근에는 펀더멘털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7조 원과 41조 원 수준입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계속된 HBM 수요로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더 눈에 띌 전망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내년 두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치 합계가 5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바라봅니다.
단기간 너무 오른 주가에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는 시선도 적진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기존 증권가의 목표주가를 넘겨버렸습니다.
기대 이상의 반도체 호황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부랴부랴 올려 잡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과 HBM 메모리로 직접 경쟁하는 미국의 마이크론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 기준 PBR은 3.1배입니다.
같은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43배, SK하이닉스가 2.25배로 집계됐다는 건 여전히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코스피가 4천을 넘긴 지금, 더 이상 한국 반도체 기업이라는 이유로 저평가 받는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