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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사는 金...2억짜리 골드바만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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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사는 金...2억짜리 골드바만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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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금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는 골드바가 거의 동이 난 상황이라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부 김보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골드바 품귀현상 도대체 어느정도 수준인 겁니까?


    <기자>
    그동안 은행에서는 1g부터 1kg에 이르기까지 최대 10가지 종류의 골드바를 판매해 왔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판매 중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국민, 하나, 우리은행에서는 2억원에 육박하는 1kg 골드바만 취급하고 있고요.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비교적 단위가 작은 1g, 3.75g, 37.5g 골드바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물량이 넉넉지 않아서 신한은행은 이번주 중 골드바 공급처 중 하나인 LS MnM과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금을 박스째로 들고와 골드바를 대거 쓸어가는 고객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투자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문제는 공급 부족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에 골드바를 공급하는 곳 중 하나인 한국조폐공사는 이달 초 주문 폭증으로 인해 내년 1월1일까지 골드바 전제품을 판매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국금거래소 역시 골드바 공급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골드바를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데요.

    만약 한국금거래소까지 공급을 중단하게 될 경우 시중은행에선 골드바 구입이 당분간 아예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 들어서 금값 많이 올랐다고들 하는데,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기자>
    국제 금값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300달러를 넘겼죠.

    연초 이후로 보면 약 60% 넘게 가격이 오른 건데, 1979년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자료화면을 보시면 좀 더 와닿으실텐데요.

    금값이 1천달러에서 2천달러 벽을 넘어서기까지 무려 12년이 걸렸습니다. 그후 3천달러를 넘어서는 데에는 5년이 걸렸는데요.

    올 들어 4천달러를 돌파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7개월이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IB들은 금값, 더 오를 거라고 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스에테제네랄 등은 내년 말 금값을 온스당 4,800달러~5천달러로 제시했고요.

    국내 증권가 시각도 비슷합니다.

    KB증권은 “금 가격은 한 번 상승하면 그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며 “현재 금의 상승세가 과열되어 있긴 하지만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지속 등으로 금 가격은 큰 폭의 조정 없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다만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보다 과도하게 높다 이런 우려들이 많잖아요.

    특히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국내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 금 현물 시장의 경우 국제 시장보다 규모가 작다보니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릴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튀어오르는 구조적인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1g당 국내 금가격은 22만7천원으로 국제시세보다 무려 18.56% 더 비싸게 거래됐는데요.

    사실 국내 금의 경우 절반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관세·운송·보관 비용 등을 감안하면 국제시세보다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통상 김치프리미엄의 적정 수준을 1% 내외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처럼 김치프리미엄이 한때 20%를 넘어설 정도로 과열되어있을 경우엔 급락 리스크가 뒤따른 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현재 국내 금가격 추이를 보면 이미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버블이 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국내 금 현물 투자를 비롯해 KRX 금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등에 대한 추격 매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경제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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