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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도난" 단 7분 만에…책임론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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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도난" 단 7분 만에…책임론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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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이 7분 만에 4인조 도둑들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세계적인 박물관임에도 보안 취약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경 도둑들은 센강변 외벽에 사다리차를 대고 2층(프랑스식 1층) 창문을 부순 뒤 내부 진열장을 깨고 아폴론 갤러리에 전시된 프랑스 왕실의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에는 단 7분이 걸렸으며, 도주한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프랑스 문화부는 경보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으며, 현장에 있던 직원 5명이 즉각 개입해 보안 프로토콜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시다 다티 문화장관은 TF1뉴스에 출연해 박물관의 오랜 보안 취약점을 인정하며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간 르몽드 에 따르면 경찰 노조, 노동연맹 등은 반복되는 인력과 자원 부족에 따른 치명적 허점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감사와 투명성 요구를 촉구했다.


    박물관의 보안 취약은 회계감사원도 경고하고 있다. 감사원은 12월 공개 예정 보고서에서 감시 카메라 설치가 특정 전시실에만 집중돼 있으며 전체 시설의 보안 설비가 기준 미달 상태라고 지적했다. 나폴레옹 홀은 100% 카메라가 설치됐지만, 쉴리관 60%, 리슐리외관 75%는 미설치 상태다.

    이번 도난으로 루브르 박물관은 20일 이틀째 폐관을 결정했다. 예약된 방문객에게는 자동 환불이 진행된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올해 1월 '루브르, 새 르네상스' 슬로건을 내걸고 2031년까지 박물관 보수·현대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9일 도난사건 뒤 엑스(X) 글에서 이 계획을 언급, "유산의 보존과 보호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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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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