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전산망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가운데 정부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여 현재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은 20%를 넘어섰다.
화재 사고로 멈춘 정보시스템 647개 중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30개(20.1%)가 복구됐다고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이 중 1등급 시스템은 21개가 포함됐다.
기획재정부 국문 홈페이지가 이날 오전 9시부터 복구되면서 대국민 서비스 대부분이 재개됐다. 보건복지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원 전자민원센터 시스템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화재가 나 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되자 정부는 동원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와중에 전날 행정안전부에서 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담당 공무원이 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담당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조정해 휴식을 보장하고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우체국쇼핑 데이터 복구 목적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9일까지 서비스 이용을 일시 제한하기로 했다. 우체국쇼핑 서비스는 10일 재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네이버쇼핑, 롯데홈쇼핑, 카카오톡 딜에서 우체국쇼핑 특별전을 운영한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