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강풍·풍랑특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동·서·남부 및 중산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산지와 동부·북부·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라산 성판악 95.5㎜, 진달래밭 93.5㎜, 백록담 남벽 77.5㎜, 삼각봉 59㎜, 윗세오름 59.5㎜, 어리목 49㎜의 강수량이 각각 기록됐다.
해발 200∼600m 중산간 지역 주요 지점 강수량은 한남 77㎜, 가시리 74㎜, 새별오름 48㎜, 와산 43㎜, 산천단 21.5㎜, 유수암 27.5㎜ 등이다.
해안지역 주요 지점 강수량은 서귀포 57.2㎜, 고산 42㎜, 제주 31.7㎜, 성산 33.3㎜ 순이다.
강풍특보에 따른 주요 지점 순간 최대 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1.9m, 우도 20.1m, 새별오름 19.9m, 어리목 17.8m 등이다.
이날 호우로 제주시 연동에서는 호우로 집수구가 일시적으로 역류했으며, 서귀포시 상예동의 농로 일부가 침수됐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에 가로수 2그루가, 이도이동 도로에서는 중앙분리대 일부가 쓰러졌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항공기 운항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일부 여객선이 결항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 해상에서 접근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일 새벽까지 초속 20∼25m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