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기간 추가 근무를 거부하겠다던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이 입장을 바꿔 예정대로 근무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공항 혼잡 우려가 한층 줄어들게 됐다.
3일 한국노총 공공노련 인천공항보안노조와 보안검색통합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부터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예정대로 할 방침이다.
두 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소속 보안검색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 관련법에 따라 파업할 수 없는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3∼12일) 추가 근무를 거부하겠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노조가 막판에 입장을 바꿔 추가 근무 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연휴 기간 인천공항 터미널 보안검색 업무에 차질을 빚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추석연휴 첫날인 이날 총 23만9천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큰 혼잡은 없는 모습이다.
인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의 환경미화, 교통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자회사 노동자들은 인력충원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휴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출국장 엑스레이 장비와 보안검색 인원을 확충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