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에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26일 공시했다.
보통주 1만8000주를 신주로 발행하며,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0일, 청약예정일은 26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0005116주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10조5216억원에서, 약 11조4000억원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앞서 한투증권은 지난 3월에도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지난해 말에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동안 자기자본을 1조9000억원 늘린 셈이다.
이르면 오는 11월 금융당국의 초대형 IB 육성을 위한 IMA 사업자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한투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투증권은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발행어음 잔고가 18조원에 육박하는 등 국내 발행어음 최대 운용사로,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운용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