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워싱턴DC에 나가 있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업에 대해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조선업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쇠락한 미국 조선업이 한국과 손잡고 재건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They built it very well in South Korea. They're also thinking about coming to our country with some shipyards to start us on the process of building ships again.) 한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성공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소라든지 선박 건조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눌 것입니다.]
이어 트럼프는 또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하고 일부 선박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의 응답에서도 마스가 프로젝트 대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 조선업을 매우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관세 협상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시한 조선 협력 프로젝트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뜻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 협력을 넘어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발언 입니다.
[이재명 : 조선 분야 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정상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한국서 숙청이 있었다"는 글을 올리며 회담 분위기가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남북 관계 개선의 유일한 인물로 높이 평가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지난 관세 협상 결과로 미국은 1천억 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라고 했었잖아요. 이번엔 에너지 분야 협력을 시사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알래스카 석유를 한국도 필요로 한다"며 “미국이 세계 최고의 천연가스 매장국이기 때문에 이는 신의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일본도 미국 에너지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알래스카가 지리적으로 떨어져 보이지만 지척 거리에 있다”면서 “한국도 미국의 자원을 적극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조건으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사업에서 한국과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석유가 필요하고, 우리는 석유를 갖고 있어 큰 이점이 있다"며 "한국과 합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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