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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아기의자도 '관세 폭탄'…英 업계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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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아기의자도 '관세 폭탄'…英 업계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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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대부분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받는 무역 합의를 이룬 영국이 상당수 품목에서 더 높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을 지난 18일부터 '기술적'으로 이런 금속을 포함한 400여 개 소비재로까지 확대한 결과다.

    여기에는 세탁기, 오토바이는 물론 금속 프레임이나 부품이 들어 있는 아기 의자·요람·정원 가구, 알루미늄 포장 용기에 담긴 연유·샴푸·향수 제품까지 포함된다.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적용한다.

    추가 관세는 해당 제품의 철강·알루미늄이 포함된 비율 만큼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그러나 수출업체로서는 해당 금속 함유량과 주조국 등 공급망을 다시 추적하고 소비자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봐야 해 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업체들은 특히 양국 정부가 무역 협상을 타결했는데도 고율 관세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5일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면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세부 사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합의 이행이 지연 중이다.

    이 관세는 미 상무부 발표 후 단 며칠 만에 발효됐다. 이미 선적돼 운송 중인 제품도 부과 대상이다. 이에 많은 업체가 항구 창고에 제품을 쌓아두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중장비업체 JCB의 그레이엄 맥도날드 CEO는 "영국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므로 정부는 빨리 합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미국 모든 항구가 지금 혼돈 상태"라고 말했다.

    미시간주의 한 통관 중개업자는 "물품을 빼지 않고 항구에 요금을 지불하고 보관 중인 고객이 많다"며 "불확실한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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