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31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진행한 물류 고도화 사업이 완료됐다.
1조원 이상의 매출 규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 물류 시스템으로의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생산 규모가 크다 해도, 공장 물류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약품 공급이 되지 않고 쌓여 매출 기여가 어렵기 때문에 물류 고도화는 성장에 필수적이다. 대원제약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4,789억원, 2023원 5,270억원, 2024년 5,982억원 수준이며 올해 전망치는 6,779억이다.
우선 하루에 출고하는 의약품 양 자체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유근만 대원제약 진천공장장은 "하루에 2,670박스(완박스·혼합박스 통합) 정도를 내보낼 수 있었는데, 지금은 9,100 박스 정도가 나간다"며 "단순한 확장을 넘어, 향남과 진천 두 공장의 물류 시스템을 완벽하게 통합하고 표준화 해 전체 물류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기존 6,496셀 규모 자동화창고는 17,872셀로 약 2.8배 증축됐으며, QPS(Quick Picking System)를 도입했다. 자동화 공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물류 인력은 절반으로, 작업 시간은 4~5시간 단축됐다. 관련해 저숙련자도 배치가 가능해져, 인력 운영 유연성도 늘어났다.
향남공장, 진천공장 통합은 물론 위탁 제품까지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물류 표준화를 통일, 신속한 입출고도 가능해졌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수요가 지나치게 많아, 물류 등이 원활하지 않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 시스템 하에서는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한 의약품 공급이 가능하다"며 "대원제약의 물류 시스템은 양적·질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류가 원활해지면서 직배송도 늘어나, 배송의 질적 성장도 도모했다. 현재 도매상, 대형약국 등에서 주문한 의약품은 당일출고(당일 배송 시작)가 원칙이며, 주문 1~2일 사이 받아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원제약은 최신 무인화 시스템과 AI를 적극 도입해 '물류 센터 완전 자동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무인지게차(AMR), 모빌 오더피킹(MMR) 도입은 물론, 전체 물류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MCS)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근만 공장장은 "무인화와 AI 도입 등으로 구축하게 될 완전 자동화 시스템은 대원제약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물류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영상취재:김재원. 편집:최연경, CG: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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